음악/국내
Nafla - 발톱
맑은파랑
2018. 4. 5. 21:37
외로움이 주제인 것 같다
Nafla - 발톱
떠나갈 사람을
붙잡기에는 이젠 지쳐서
사람을 멀리해
술 한 잔을 함께 나누는 게
의도 없이는
마시기 어려워지네 이젠
깜깜 할수록 난
혼자와 얘기를 해
아픔이 무뎌진 게
나이가 들어서래
일정한 물 줄기에
맡긴 생각
좋은 일들은
나질 않더라고 요샌
발톱이 깨져있어
내 왼손 등이 베여있어
어디서 그런 줄 모르고
난 웃고 웃고 있어
불안한 미래가
또 스쳐 가
나에겐 어떠한
답을 줄 누군가
없는 게 무서울 줄이야
달을 본 횟수 가
늘다 보니 어느새
관계를 맺기엔
위험할 생각들뿐이야
듣고 싶은 노래도 없고
보고 싶은 영화도 없고
가고 싶은 장소도 없고
그리워할 사람조차 없고
발톱이 깨져있어
내 왼손 등이 베여있어
어디서 그런 줄 모르고
난 웃고 웃고 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