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악/국내

김골덴 - 창문

맑은파랑 2017. 9. 26. 20:44



외쳐 볼게, 벽을 향해

한 없이 불러본들 듣지 못하는 널 향해


허무해도 그럴수록

난 너를 기억할게

매순간에 날 머물게 해


너를 만나, 그 전에 널 기다리는

그 시간엔 생각할 게 많은 것들 중에

단 한 가지로 안심이 돼


무슨 말을 할지

날 좋아할지

고민 마

단지 함께 맞춘 그 순간만이

기억되고 있는걸


창문 속에 널 가둬 둔 채

듣지 못할 말들로 한참 동안 널 불러볼게

혹시나 내 모습이 보인다면 날 

꼭 잡지 못 하겠더라도 난 

꼭 널 지키는 이 자리에 늘

서 있을게


벽이 가로막고 있더라도, 들리지 않더라도, 허무하더라도 '너'를 향해 외치겠다. '무슨 말을 할지, 날 좋아할지' 고민 말아라. 날 잡지 못하겠더라도, '창문'을 통해 모습이 보이는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. 고 말하는 노래다. 



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? 상처가 있는 사람?에게 보내는 사랑고백노래같다. 전달되지 않는 사랑노래인듯 하기도 하다.

새벽에 듣고 있으면 마치 이슬비 내리는 날 동굴에 누워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. 리버브와 기타, 노랫소리가 어우러져 맑고 슬프게 들린다.